예상치 못한 퇴사로 수입이 끊겼을 때, 생활이 막막하게 느껴지셨다면 실업급여를 반드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고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실업급여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업급여 얼마 받을까? 신청 조건과 기간·금액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모르면 손해 보는 정보
실업급여란?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원치 않게 직장을 잃었을 때, 재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단순한 생활보조가 아니라,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장려하고 실직자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업급여는 구직급여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개인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부가 수당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수급 조건과 금액은 고용보험 가입 기간과 직전 급여 수준,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업급여 자세히 알아보기
종류
실업급여는 기본급여 외에 다양한 추가지원 제도를 포함하고 있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직급여 : 구직활동 기간 중 지급되는 기본 실업급여
🔹취업촉진수당 : 조기 재취업 시 남은 금액의 일부를 일시금으로 지급
🔹광역구직활동비·이주비 : 다른 지역으로 일자리를 옮길 경우 발생하는 교통비나 이사비 일부 보전
🔹훈련연장급여 : 직업 훈련 중인 경우 수급기간을 연장해 지급
🔹개별연장급여 : 장기 실직 등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 한해 최대 60일까지 연장
🔹특별연장급여 : 구조조정, 경기 침체 등 국가 차원의 실직 상황 발생 시 최대 60일 추가
각 수급 항목은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며, 조건에 따라 개별 판단 후 신청해야 합니다.
수급자격(대상)
실업급여는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퇴사 사유가 비자발적일 것 (예: 권고사직, 계약 만료, 폐업 등)
🔹최근 18개월 이내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일 것
🔹재취업 의사를 갖고 실제 구직활동을 진행 중일 것
초단시간 근로자(주 15시간 미만)는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퇴직 전 24개월 내에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수급 가능합니다. 또한 예술인(9개월 이상), 플랫폼노동자(12개월 이상) 등도 별도 기준이 적용되므로 직종에 따른 세부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발적 퇴사라도 직장 내 괴롭힘, 임금 체불, 불합리한 근로조건 변경 등이 있었다면 수급자격 심사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이 핵심입니다.
수급기간 및 금액(+지급일)
실업급여는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를 기준으로 지급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상·하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1일 최대 금액 : 66,000원
🔹1일 최소 금액 : 63,104원
실제 지급 기간은 나이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다르게 산정됩니다. 아래 기준을 참고하세요.
🔹고용보험 가입기간 1년 미만
▫️50세 미만 : 12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 120일
🔹고용보험 가입기간 1~3년 미만
▫️50세 미만 : 15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 180일
🔹고용보험 가입기간 3~5년 미만
▫️50세 미만 : 18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 210일
🔹고용보험 가입기간 5~10년 미만
▫️50세 미만 : 21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 240일
🔹고용보험 가입기간 10년 이상
▫️50세 미만 : 240일
▫️50세 이상 및 장애인 : 270일
예를 들어 평균임금이 하루 10만원이었던 사람이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2년이고 50세 미만이라면, 하루 6만원 × 150일 = 총 900만원의 실업급여를 수령하게 됩니다. 실업급여는 4주 단위로 지급되며, 구직활동 확인이 완료되면 평균적으로 2~3일 이내에 계좌로 입금됩니다.
서류 및 신청방법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아래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구직신청서
🔹수급자격 인정신청서
🔹재취업활동계획서
🔹신분증
🔹통장 사본
🔹이직확인서 (회사가 고용센터에 직접 제출)
이직확인서는 퇴사일 기준 10일 이내에 제출되어야 하며, 회사가 미제출 시 고용센터에 요청하면 대리 요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은 아래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고용24 회원가입 → 구직자 등록 → 구직신청서 제출 → 실업급여 영상 시청 → 고용센터 방문 → 서류 제출 및 면담 → 수급자격 심사]
심사는 평균 5~7일 소요되며, 자격 인정 후 첫 실업인정일을 기준으로 급여가 지급됩니다. 이후에는 온라인상에서 구직활동 보고만 하면 계속 수급할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 자주 묻는 질문
Q. 실업인정일은 무엇인가요?
실업 상태를 증빙하는 기준일입니다. 입사지원서, 면접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인정됩니다.
Q. 실업급여 최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
2025년 기준, 최대 수급기간인 270일 동안 매일 66,000원을 받을 경우 최대 약 1,782만원까지 수령 가능합니다.
Q. 첫 입금은 언제 이뤄지나요?
수급자격이 승인되고 첫 실업인정일 이후 3일 이내 입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조기 취업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남은 실업급여의 50~70%를 조기취업수당으로 일시금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근속 시 50%, 1년 이상이면 70%까지 지급됩니다.
Q. 계약직, 프리랜서도 대상인가요?
계약 만료는 비자발적 퇴사로 인정되어 수급 가능하며, 프리랜서라도 고용보험 가입자라면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Q. 실업급여는 과세 대상인가요?
비과세 항목입니다. 연말정산에 포함되지 않고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실업급여 얼마 받을까? 신청 조건과 기간·금액 한눈에 확인을 통해 실업 시 꼭 챙겨야 할 제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준이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건만 충족하면 수백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소중한 제도입니다. 퇴직 후 불확실한 시간을 준비된 자세로 버티기 위해 꼭 실업급여 신청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